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안전처 장관은 지금 즉시 경주에 상주하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제 시민들이 불안을 넘어 피난하며, 정부의 무능과 늑장 대처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지진 대책 주무 장관인 국민안전처 장관은 경주 현장에 지진 발생 후 6일이 지나서야 (경주를) 방문했다"며 "현장 행정, 신속 행정이 전혀 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재난 방송도 미리 예보를 하기는 커녕 (지진 발생) 9분, 15분이 지나 일반 방송보다 늦게 알려 주니 늑장행정"이라며 "주민들의 불안과 불신이 커지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신속하게 경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재정과 행정력을 총집중해 지원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