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허민(30)의 남자 정인욱(26‧삼성 라이온즈)이 두산 베어스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예정대로 정인욱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정인욱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6.98을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도 등판한 날 허민과 3개월째 교제 중인 사실이 밝혀졌다. 허민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두 사람이 지인의 소개로 만나 3개월째 교제 중”이라며 “공통점이 많아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허민은 정인욱보다 4년 연상이다.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이 방송사의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다. 뮤지컬 드림걸즈로 무대를 넓혔다. 평소 야구장과 축구장을 찾는 스포츠 마니아로 유명하다.
정인욱이 허민과 공개연애를 시작하고 평정심을 찾아 두산의 타선을 봉쇄할 수 있을지, 허민이 잠실구장 관중석 한 자리를 몰래 채우고 있을지가 관심사다. 두산의 선발투수는 시즌 16승7패를 기록 중인 마이클 보우덴(30‧미국)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