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아가 엄마

입력 2016-09-20 18:46

도서출판 따스한이야기에서 최근 발간한 ‘아가 엄마’(사진)는 15년 간 병원 생활을 끝내고 하늘나라로 가기까지 집에서 엄마와 보낸 소중한 시간을 간병 일기로 기록한 딸의 이야기다.
20대에 혼자가 되어 무남독녀를 키운 저자의 엄마는 50대에 뇌졸중, 유방암 등이 발병해 오랜 시간 동안 병상생활을 했다. 김선경 저자는 선린중, 용산중 등에서 20년 넘게 영어교사로 교편생활을 하다 그만두고 결혼도 안한 채 아기가 된 엄마를 지극 정성으로 간병하며 틈틈이 일기를 썼다.
모녀가 고난 속에서도 감사하고 명랑하게 살아가려는 모습과 하늘나라로 간 엄마를 그리워하는 딸의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저자는 “딸이 엄마에게 준 것은 간병의 일부분이나 엄마는 딸에게 삶 전체가 되어 주었다”며 “외로움이 가장 큰 병이라면 그것을 고칠 수 있는 가장 좋은 약은 사랑”이라고 고백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