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약 2억개 총기 절반은 오직 3%가 소지…1가구당 17개

입력 2016-09-21 07:00

미국인의 3%가 전체 미국 총기의 절반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위크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인이 소지하고 있는 총기 2억6500만개 중 절반이 3%의 미국인에게 편중돼있다고 보도했다. 2억개가 넘는 총기는 수치적으로 따지면 미국 성인 1인당 1개의 총을 소지하고 있는 것과 같다. 하지만 3%의 사람들이 1가구당 17개의 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버드와 노스이스턴 대학 연구진은 총기 편중 현상이 지난 20년 동안 지속됐다고 밝혔다. 

연구조사 결과 총기 살인 사건에 주로 사용되는 총의 종류는 권총이었다. 총기소유자는 일반적으로 백인이거나 남성,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사람, 시골에 살고 있는 사람 등의 특징을 갖고 있었다. 이들은 3명 중 2명 꼴로 총을 자기방어 수단으로 여기고 있었다.

이 연구는 지난해 4000여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전체가 다 공개되지는 않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