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화류계 여성의 수익 인증에 많은 사람들이 배를 앓고 있습니다. 얼추 계산한 연봉이 세금 없이 1억4876만원이었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돈 참 쉽게 버네”라며 허탈감을 토로했습니다.
스스로를 화류계 여성으로 소개한 이 여성은 화류계 여성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 자신의 수익을 인증했습니다. 그는 “화류일이 너무 잘 맞아서 걱정”이라며 지난 6월 26일부터 9월 17일까지의 수익을 인증했는데요. 이 기간동안 확인된 금액만 3474만원입니다. 84일 동안 이 돈을 벌어들인 셈이니 1년으로 치면 1억5095만원입니다. 연봉 1억5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을 뽐낸 셈이죠.
여성은 “대학교 1학년생”이라며 “방학 때부터 추석연휴까지 이렇게 벌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학교 때문에 하루하루 못 벌 걸 생각하면 너무 우울해 미쳐버리겠다”며 “오늘은 또 어떤 호구, 진상 같은 손님 만날지, 팁을 얼마일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부업으로 계속해서 10억원을 모으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금액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습니다. 인터넷에 가계부 형식으로 인증한 돈일 뿐이고, 돈을 때이거나 폭력 등에 휘말릴 수도 있습니다. 또 1년 내내 이렇게 매일 일할 수 있을 수도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인터넷에는 ‘연봉 2억녀’ ‘화류계 여성 1년 수입’이라며 이 여성의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여성을 바라보며 “나는 참 힘들게 돈 버는데 돈 벌기가 참 쉽네”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얘기… 나도 매일밤 상사 접대하는데 돈은 쥐꼬리” “돈을 벌더라도 위험하거나 건강을 잃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돈이 다는 아닙니다” “돈 있으신 분들, 업소 말고 봉사나 기부에도 돈 좀 쓰세요” 등 허탈감과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