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신운영이사회(이사장 김희태 목사)가 20일 정족수 미달로 정기총회를 개회하지 못했다. 총신운영이사회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총회본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총회보고서 채택’ ‘신임원 선출’ ‘회계 보고’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이사회 서기 송귀옥 목사는 “재적 128명 중 참석 48명 위임 5명으로 개회 정족수인 64명에 11명이 부족하다”고 보고했다.
김희태 이사장은 제100회기 동안 제자리걸음에 그쳤던 총회와 총신대 갈등을 언급하며 “수술할 때 아픈 것처럼 큰 소리 나는 것이 나쁜 게 아니다. 의로운 행보를 계속 하자”고 권면했다. 이어 “예전에도 총회 중에 정기총회를 한 전례가 있다”며 “다음주 총회 중에 다시 정기총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회무를 진행하는 대신 총회결의시행방해자조사처리위원회 서기 이형만 목사에게 99회기 이후 총신대 문제 경과보고를 들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