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터치 43] 30세 생일 맞은 여성, 3만명의 노숙자에게 통큰 선물

입력 2016-09-20 15:48 수정 2016-09-26 15:32
사진=NJ.com

30세 생일을 맞아 선물을 받거나 파티를 열기보다 3만명의 노숙자에게 한 끼를 선물한 여성이 있다. 미국 뉴저지 주 우드브릿지에 사는 로렌 퍼라이어(29)가 사연의 주인공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굶주리는 사람들을 돕는 '포 더 러브 오브 아더스(For The Love of Others)' 설립자 퍼라이어의 특별한 생일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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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렌은 2012년부터  돌아가신 할머니의 뜻을 이어 '포 더 러브 오브 아더스'란 단체를 설립했다. 

 그는 대형 할인점에서 식료품을 대량으로 구입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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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렌은 8개월 전 '쿠폰'을 사용하면 더 많은 음식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1+1상품이나 1+50% 할인 상품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쿠폰 활용이 능숙해진 로렌은 "20달러(한화 약 2만2000원)로 150명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며 "온라인이나 신문 광고지 등 어디서든 쿠폰을 얻을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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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30세 생일인 9월 14일 노숙자 3만명에게 한 끼 식사를 선물했다. 로렌은 쿠폰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5572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10월 워싱턴DC에서 1200명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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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과 임상의로 일하고 있는 로렌은 "내 인생에서 남을 돕는 것은 가장 짜릿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사람을 돕는 기쁨은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다"며 "많은 사람이 음식을 버리는 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때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