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은 지역상품권인 ‘화천사랑상품권’ 누적 유통액수가 155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화천사랑상품권의 올해 유통액은 지난달 31일 현재 12억6500만원으로 집계돼 상품권 도입 20년 만에 누적 유통액 규모가 155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16억4600만원의 상품권이 유통됐고 2014년 16억원, 2013년 15억2600만원 등을 기록하는 등 매년 유통액이 늘고 있다.
군은 1996년부터 3000원권과 5000원권, 1만원권 등 3종류의 화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상품권은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 마트, 주유소 등 모든 업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군은 공무원의 월급 가운데 5만~10만원 가량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은 물론 산천어축제와 토마토축제 등 각종 축제 입장료와 체험료, 스포츠대회 시상금, 프로그램 운영비용 일부를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지역상품권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사랑상품권은 화천지역에서만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해 지역 상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축제장 이용객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앞으로 유통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화천사랑상품권 발행규모 155억 돌파 지역경제 견인
입력 2016-09-20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