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희와 김숨 등 유명 작가들의 수다는 어떨까

입력 2016-09-20 12:24
소설가 금희(중국)

신동엽문학상을 받은 조선족 작가 금희와 위안부 소설 ‘한 명’을 낸 김숨, ‘콜롬비아의 마르케스’ 산티아고 감보아…. 국내외 문인들이 짝을 이뤄 자신들의 문학세계에 대해 털어놓는 ‘작가들의 수다’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한국문학번역원은 20일 서울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2016 서울 국제작가축제’를 대학로 일대에서 연다고 밝혔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대표적인 문학축제인데, 6회째인 올해 행사 주제는 ‘잊혀진, 잊히지 않는’이다. 국내 작가 14인(소설 7인, 시 7인)과 해외작가 14인)소설 7인, 시 7인)이 초대됐다.
소설가 김숨(한국).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국내에선 소설가로는 김경욱, 배수아 천명관 등이, 시인으로는 김선우, 문태준, 박상순, 박정대 등 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15개 문학상을 휩쓴 미국의 베스트셀러작가 데이비드 밴, 전쟁 참상을 문학으로 승화시켜 아프가니스탄 국가 최고 훈장을 받은 모히브 체감 등의 소설가와, 국제펜클럽회장을 맡고 있는 안드레이 하다노비치(벨라루스),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인 아폴리네르상을 받은 린다 마리아 바로스(프랑스)등의 시인이 참가한다. 하이라이트인 ‘작가들의 수다’는 26∼30일 아르코미술관 1층 스페이스 필룩스에서 개최된다. 

기획위원인 박상순 시인은 “작가로서의 애환 등 소소한 얘기에서부터 묵직한 작품세계까지 아우르는 경쾌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진행되는 ‘낭독과 공연’에서는 작가의 작품들이 첼로연주, 모던댄스, 발레, 영상 등 다양한 양식의 퍼포먼스로 해석된다. 첫날과 마지막날에는 작가들의 창덕궁, 가구박물관 관람 등 문화체험이 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웹사이트 http://siwf.klti.or.kr참고. (02-6919-7721)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