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수감 중인 우리 국민 1200여명…마약사범이 가장 많아”

입력 2016-09-20 10:21
해외에서 범죄를 저질러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 국민이 약 1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사범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부산 북·강서을)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각국 수형시설에 있는 한국인 수감자는 1259명이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마약사범이 315명(25%)으로 가장 많았다. 살인죄로 복역중인 인원은 177명으로 전체 14.1% 차지했으며, 사기(156명·12.4%), 절도(110명·8.7%), 강도(80명·6.4%)가 뒤를 이었다.
 
 수감국가별로는 일본이 470명(37.3%)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320명·25.4%) 미국(263명·20.9%) 순으로 나타났다.

 김도읍 의원은 “재외국민보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억울하게 억류되거나 수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외교부가 영사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며 “범죄자라도 국민으로서 보호는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