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한 방송사고' 탑기어 女출연자 가슴 모자이크 논란

입력 2016-09-20 09:57 수정 2016-09-20 17:55
영국 유명 자동차 프로그램인 탑기어의 한국판인 ‘탑기어코리아(탑기어)'에서 최근 한 여성 출연자의 가슴 부분을 모자이크해 내보낸 일이 있었다. 의상때문에 보이지 말아야 할 부분이 보여서 그런 것이다. 이 모자이크를 한 영상과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며 제작진을 향한 질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화면이 문제가 되자 탑기어측은 재방송에서 문제 장면을 삭제키로 결정했다. 

20일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탑기어7 방송 중 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이 퍼지고 있다. 안정환과 홍종현 등 출연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중에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제작진은 여성의 가슴 부분을 흐릿하게 처리했다. 이런 장면은 여러 차례 방송에 비쳤다.

인터넷에는 여성 출연자의 얼굴이 모자이크 없이 퍼지고 있다. 동시에 제작진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클로즈업 장면을 제외하는 등 아예 편집을 했어야 했다" "생방송도 아닌데 왜 모자이크를 처리했을까 의아하다" "촬영 당시 제작진이 주의를 줬다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 등 의견을 냈다.

이후 논란이 되자 탑기어측은 해당 장면을 재방송 등에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여성 출연자측은 성적 비하 등 악플을 남긴 네티즌에 대한 고소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블 XTM에서 7번째 시즌으로 방영을 시작한 탑기어7은 안정환과 홍종현 등이 출연하고 있다.
사진=XTM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