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백두산에서 열린다

입력 2016-09-20 09:03
백두산에서 바둑대회가 열린다.
농심은 백두산 백산수공장에서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17회 대국 장면 농심 제공

농심은 26일 시작하는 이번 농심신라면배 바둑대회 1차전을 백두산 백산수공장에서 개최해 백산수를 홍보하고, 중국 생수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개막식에는 중국공영 중앙방송인 CCTV와 연변TV는 물론 지면과 온라인 매체 등 많은 중국언론이 참석 예정”이라며, “이들 매체가 바둑대회는 물론 백두산 천혜의 자연 환경을 알리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중국에서 인기 스포츠 종목인 바둑으로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1999년 시작됐다. 농심은 지난 17회 대회부터 우승상금을 국내·외 통틀어 최고 수준인 5억원으로 인상했다.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세계 유일의 국가대항전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선수는 이세돌 9단, 강동윤 9단,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이동훈 8단 등 5명이다. 대회 규정에 따라 선발된 이들 외에 최근 세계적으로 바둑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이자 농심 신라면과 백산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세돌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2차전은 11월중 부산에서, 결승대국은 내년 2월중 상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매년 상해에서 치러지는 결승대회는 중국 CCTV, 상해TV, 인민일보 등 다수의 중국 언론사에서 보도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의 이세돌과 중국의 커제가 맞붙었던 지난 17회 대회의 결승전은 기보 중계 온라인 사이트에 100만명에 가까운 중국 바둑팬이 몰릴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