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쇼호스트 공채 준비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손꼽아 기다렸던 공채 공고를 확인하고 나면 그 이후 시간은 쏜 화살처럼 빨리 가죠. 할 건 많은데 마음만 분주하고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고 말이죠. 본격적인 심사 시작 D-30일이 되면 더 조급해지고 불안한 마음이 커질 거예요.
이럴 때 일수록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씩 준비해 보세요.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듯이 우선 본인이 지원한 홈쇼핑 회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면 각 회사마다 주력 브랜드, 대표 고정 프로그램의 콘셉트, 기존 쇼호스트들의 이미지, 방송진행 방식 등 특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특히 이번에 회사가 모집하고자 하는 쇼호스트가 어떤 분야인지 알면 전략적으로 준비할 수 있겠죠.
예를 들면 패션은 신장(168㎝ 이상)과 신체 비율, 그리고 세련된 이미지를 중시합니다. 이미용은 피부, 얼굴형, 이목구비를 자세히 보는 편이고요. 생활 파트는 친근감 가고 상냥한 이미지 그리고 160~165㎝ 정도의 신장을 선호합니다. 면접 볼 때부터 분야에 걸맞은 명확한 이미지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사위원들이 “저 친구는 패션 파트에 제격이군, 이미용도 좋을 것 같고” 이렇게 판단할 수 있게 말이죠.
만약 지원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면 방송편성표를 꾸준히 체크해 보세요. 특히 프라임 타임이라고 하는 오전 8~11시, 오후 9~12시 사이를 주목하세요. 이 때 진행되는 상품 및 브랜드, 그리고 이 시간대를 진행하는 쇼호스트들을 계속해서 관찰하고 분석하다 보면 각 사의 주력 브랜드, 메인 쇼호스트, 방송 콘셉트를 알아낼 수 있어요. 면접 때 주요 브랜드와 메인 쇼호스트를 언급한다면, 지원 회사에 대한 큰 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또한 특히 프라임 타임은 상대적으로 판매 목표치가 높은 시간이므로, 이 시간대 진행하는 쇼호스트들을 모니터링 해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디테일을 설명하는 시간, 표현 방법, 헤어 메이크업, 의상 등 각 사의 메인 쇼호스트마다 특징이 있으니까요.
이런 정보들은 용감하게 회사에 직접 문의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학원이나 주변의 소문보다 정확하거든요. 만약 인사팀에서 무조건 비밀로 한다면 위에서 언급한 방송 편성표를 바탕으로 방송들을 분석해보세요.
이순신 장군이 울돌목의 해류와 해풍을 오랜 시간 관찰하고 분석한 끝에 명량해전에서 승리한 것처럼 면접 볼 회사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관찰이 기본이겠죠? 프로는 아주 작은 것도 놓치지 않으니까요~
다음이야기는 실전 대비 중 무엇보다 중요한 컨디션 관리 및 카메라 테스트 준비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