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반기문, 朴대통령 대응 잘해?...이해 안가”

입력 2016-09-20 08:23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엔 결의안에는 제재만을 거론한 것이 아니고 대화와 협상도 병행해야 한다고 분명히 언급되어 있는데 일방적으로 제재만 하자고 고집하는 박근혜 정권에 대해 유엔의 사무총장이란 분이 어떻게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내정치에 아무리 욕심이 있어도 사무총장의 역할은 제대로 마치고 나서 정치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정진석 원내대표가 전 미군사령관의 말을 인용해서 '이스라엘은 4천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사망자는 단 2명'이라며 이건 거의 완벽한 MD(미사일방어) 시스템을 갖춘 결과라고 했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북한의 막강한 미사일 능력에 비하면 소규모 게릴라인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력은 장난감 정도라고 할 수 있으니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라며 "게다가 아이언돔은 실제 성능도 의심받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것을 근거로 사드만 배치하면 한국이 안전해지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