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난민촌에 의문의 화재…4000명 대피 소동

입력 2016-09-20 14:45
【서울=뉴시스】그리스 레스보스섬의 주요 난민 캠프에서 19일(현지시간) 불이 나 수천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현지 경찰은 AFP통신에 "3000~4000명의 난민이 모리아 캠프 밖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강풍으로 불길이 커져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리스에는 난민 6만여 명이 머무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 국가로 이동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레스보스섬에만 5600명이 넘는 난민들이 상주하고 있다. 이곳 난민캠프의 적정 인원보다 2000명이나 더 많은 숫자다.

경찰은 캠프에 있던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편집=정재호,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