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신임 부총재에 프랑스계 티에리 드 롱구에마 임명

입력 2016-09-19 23:38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는 프랑스 출신의 티에리 드 롱구에마 아시아개발은행(ADB) 전 부총재가 신임 재무담당 부총재(CFO)로 29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AIIB에서는 한국의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위기관리 담당 부총재(CRO)를 맡고 있었으나, 지난해 10월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 지원이 결정된 일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 6월 물러난 뒤 공석으로 있었다. 롱구에마는 이미 지난 6월 CFO에 선임됐으나 이번에 취임한다. 홍기택 전 CRO의 뒤를 이어 AIIB의 부총재가 되는 셈이다. AIIB는 CFO의 역할이 금융 안정성과 자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금융과 자원을 전략적 기술적으로 경영해 최상위 신용등급을 확고히하는 지도적 위치라고 설명했다. 롱구에마는 ADB에서 2011년부터 행정 및 위기관리 담당 부총재 역할을 했다.

진뤼췬 AIIB 총재는 지난 16일 “롱구에마 부총재가 중요한 지도적 위치에 지명된 것을 기뻐하며 수십년간의 경험으로 우리 은행에 수년 동안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