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습니다”…친언니의 애끓는 SNS!

입력 2016-09-20 00:01 수정 2016-09-20 00:01

대전에서 여대생이 일주일째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19일 “대전에서 실종된 박모(19)양을 찾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대전 서구 도안동에 거주하는 박양은 지난 12일 오전 11시 45분쯤 집을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

외출할 당시 박 씨는 검은 티셔츠에 청바지, 신발은 퓨마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아래 사진은 집을 나설 때 엘리베이터 CCTV에 찍힌 화면이다.


박양과 연락이 끊긴 뒤 가족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실종신고 다음날인 13일 박양의 휴대전화는 대전 동구 문창동 문창교 밑에서 낚시하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휴대전화가 발견된 지점은 박양의 집에서 버스로 약 51분, 차로는 30분이나 되는 거리다.

경찰은 박양의 휴대전화가 발견됨에 따라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양의 친언니는 SNS에 사진과 함께 “동생을 보신 분은 꼭 좀 연락 달라”고 글을 올리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어 “휴대전화만 발견돼 신변의 이상이 있을 것 같아 걱정만 늘고 있다”며 “혹시라도 동생한테 오는 전화일까 손이 덜덜 떨리고 하루에도 수백 번 수천 번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 제발 장난 전화나 잘못 걸었다며 전화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 글은 네티즌들에 의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제발 아무일 없이 가족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마음을 전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