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청주, 또 흔들”…일주일 만에 ‘큰 여진’ 발생

입력 2016-09-19 21:21

일주일 만에 또 흔들렸다.
19일 오후 8시33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점에서 진도 4.5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12일 규모 5.1(전진), 5.8(본진)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로 꼭 일주일만에 발생한 것이다.

건물이 파손될 정도의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진원지인 경북 경주 등지는 물론 내륙 청주를 넘어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진동을 감지할 정도로 작지도 않았다.

4~5초간 건물이 흔들리자 시민들은 극심한 공포감을 호소했다. 고층아파트에 사는 주민의 불안감은 더 컸다.

아파트 11층에 거주하는 김모(35·여)씨는 “텔레비전을 시청하던 중 몸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을 느꼈다”며 “너무 무서워 아이들을 끌어안고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불안해하던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뉴스 속보를 검색하거나 청주기상지청, 충북도 소방본부 상황실 등에 문의 전화를 걸기도 했다.

충북소방본부 상황실에만 확인·문의·신고 전화 수십통이 접수됐다. 뉴시스 

이명희 온라인뉴스부장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