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실 상급병실 이용료 9만원 VS 44만9000원

입력 2016-09-19 18:28
1인실 상급병실 이용료가 최대 5배 차이 나는 등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2013~2015년 비급여 공개항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분석 결과 1인실 상급병실료가 가장 비싼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으로 44만9000원이었다. 반면 가장 싼 병원은 한림대 성심병원으로 9만원이었다. 다빈치로봇수술료(전립선·갑상선)도 충북대가 1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이대목동병원은 440만원으로 최저가로 조사됐다.

 지난해 첫 공개된 치과 보철료는 삼성서울병원에선 106만원이었지만 화순전남대병원에선 17만원이었다. 라섹 수술도 강북삼성병원에선 240만원을 받았지만 길병원에선 115만원이면 수술이 가능했다. 치과 임플란트 비용도 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400만원)이 충북대병원(80만원)의 5배였다.

 윤 의원은 “비급여 진료비 격차는 지난 3년 간 금액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가격 공시만이 아닌 진료행위 빈도를 포함한 정확한 비급여 진료비 파악을 통해 국민 의료비 부담완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