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WBC 참가 가능성 높아졌다…시애틀 단장 “선수들 참가 지지”

입력 2016-09-19 23:33
AP뉴시스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시애틀 타임스는 19일(한국시간) “시애틀의 제리 디포트 단장은 선수들이 WBC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유연한 입장”이라며 “이대호 역시 한국에서 불러준다면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디포트 단장은 인터뷰에서 “나는 선수들의 WBC 출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며 “선수들이 원하면 출전을 권장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투수들을 부를 때 미리 알 수 있다면 이를 고려한 스케줄을 짜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다”며 “구단 측에서 선수들의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면 나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대호 역시 한국에서 불러준다면 WBC에 참가한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인식 WBC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대호와 전화한 적이 있다. 본인이 부상이 없는 한 참가를 하겠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