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사변은 1931년 9월 18일 랴오닝성 선양 류타오거우(柳條溝)에서 일본 관동군이 남만주 철도를 폭파한 뒤 장쉐량(張學良) 군대 소행으로 조작해 이를 빌미로 만주를 침략한 사건이다.
관동군은 이듬해 만주 전역을 점령하고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를 앞세워 만주국을 세웠다. 중국에선 ‘9·18 사변’이라고 부른다.
영화 ‘트랜스포머4’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에 출연한 인기 여배우 리빙빙(43)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나라의 아픔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드라마 ‘황제의 딸’에 나온 여배우 류타오(38)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9·18 사변 관련 보도를 웨이보에 공유했다.
다이빙 스타에서 탤런트로 전업해 중국판 ‘아빠 어디가’에 출연한 텐량(37)도 “잊어선 안 되는 날, 국욕(國辱)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왕년의 탁구 여왕 왕난(38)도 남편과 함께 웨이보에 반일(反日) 성향의 글을 올려 네티즌으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왕난의 남편은 “일본에 간 적은 있지만 일본 제품은 사지 않았다. 그곳 호텔에선 수돗물을 틀어둔 채 나왔다”고 썼다. ‘좋아요’가 많이 붙었지만 “너무 유치한 행동”이란 지적도 나왔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