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0년 찍은 언더우드학당이다. 언더우드는 1859년 영국 런던 태생으로 13세때 가족을 따라 미국 이민 후 뉴욕대학을 거쳐 뉴브론스신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1985년 선교사가 되어 내한했다. 그는 그해 서울 정동에 고아원이자 기숙학교인 언더우드 학당을 세우는데 바로 사진이 학당 초기 모습이다. 이 언더우드학당은 당시 미국, 러시아 대사관 옆으로 지금의 서울 정동 예원학교 자리라고 보면 된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기와와 초가 뒤로 동산 모습이 확연한데 이 동산에 구러시아공사관(현 정동공원)이나 구미국공사관(현 미국대사관저)이 자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 나타난 인물들은 연출을 했는지 일정한 포즈를 취했다. 이 학당은 훗날 근대교육의 효시가 된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