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우울증과 빈곤율이 심각하다. OECD 회원국 중 노인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까지 얻었다. 갈수록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노인들은 외롭고 아프다.
중년에 찾아오는 갱년기 우울증이 노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환자 63% 정도가 50대 이상의 중년이다.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성인 70~80%가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통증이 심하고 피로하다보니 활동에도 제약이 생기고 심한 경우 관절의 변형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미 예방이나 조기치료가 늦어 극심한 통증이 생겼다고 포기해선 안된다. 최근에는 고령층의 인공관절수술이 늘고 있는 추세다. 통증과 우울함으로 남은 노년기의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술법이 예전보다 발달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강북연세사랑병원 김용찬 원장은 “치과치료의 마지막을 임플란트라고 한다면 최근의 인공관절 수술은 충치치료나 레진 등과 비슷하다고 보면 쉽게 이해된다”며 “그만큼 섬세한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손상부위만을 절제해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부분치환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신의 건강한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용찬 원장은 “수술 전 환자의 무릎 관절의 크기와 모양을 정확히 측정해 연골에 딱 맞는 3차원적 ’절삭 안내장치(Jig)를 제작하여 수술을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수술 시 출혈은 물론 무릎 관절 내 근육과 인대, 관절막 등의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해 보행 기능이 원활하도록 하며, 수술 후 회복과 재활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심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의 대표적인 수술법은 인공관절 치환술이다.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고,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밤에 잠도 이루지 못하고, 다리가 휘는 현상까지 발생해 고통스럽다면 행복한 노년의 꿈은 멀어져 갈 뿐이다.
전재우 기자
행복한 노년의 꿈, 인공관절 치환술로
입력 2016-09-19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