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은 체내 산소운반과 혈액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로 특히 임산부들에게 매우 중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많은 임산부들은 좀 더 간편하고 쉽게 체내 철분량을 채우기 위해 보건소에서 철분제를 처방받거나 따로 복용하곤 한다. 이 과정에서 변비로 고생을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임신하면 장의 기능이 떨어지는데다가 철분이 소화불량의 한 원인으로 작용해 변비를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철분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분제를 복용할 때 물을 많이 마시고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는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임산부 철분 영양제를 구매하기 전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살펴 황산이 들어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철분제의 황산 성분이 위장을 자극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첨가물에 예민한 임산부들을 위해 모든 원료를 과일과 채소 등에서만 추출해 사용하는 철분 영양제가 등장하기도 했다. 천연 철분 영양제는 유산균 등에서 배양한 철분만을 사용해 음식으로 철분을 섭취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천연 철분과 구조만 유사하게 만든 합성 철분제와 달리 체내 대사를 돕는 보조인자가 들어있어 음식으로 철분을 섭취하는 것처럼 보다 안전하게 대사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철분 분말을 알약으로 만들 때 사용되던 코팅제나 화학 부형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無부형제 공법’으로 혹시 모를 부작용으로부터 더 안전한 100% 천연원료 철분제가 등장해 첨가물 등에 예민한 산모들이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체내 철분 요구량이 늘어나는 임신중기부터 수유기까지, 임산부가 복용해야 할 영양제는 철분제, 엽산제 등 한두가지가 아니다. 철분제를 비롯한 영양제를 구매하기 전 원재료명 및 함량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하는 지혜로운 자세를 가져야 한다.
전재우 기자
변비 없는 임산부 철분 영양제 섭취법…원재료 및 함량 살펴야
입력 2016-09-19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