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하는 산시방, 링지화 친형도 기소

입력 2016-09-19 15:20 수정 2016-09-19 15:39
링정처 전 산시성 정협 부주석. 바이두
링정처 전 산시성 정협 부주석이 뇌물수수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고 중국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링정처는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친형이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측근인 링지화는 지난 7월 국가기밀 불법 취득, 직권남용, 뇌물수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링정처는 지난해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당적과 공직이 모두 박탈되는 쌍개(雙開) 처분을 받았다. 링지화의 막내 동생인 링완청도 미국에 도피 중이며 중국 정부는 미국에 신병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링씨 형제들은 산시성 출신 정치세력 ‘산시방’의 핵심 인물이다. 산시방은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이후 집중 견제를 받으며 해체되고 있다. 이번에 링정처와 함께 기소된 천촨핑 전 타이위안시 서기도 산시방 인맥으로 분류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산시성 출신 가운데 성급 간부 7명과 지방 간부 수십명이 부패 혐의로 처벌 받았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