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경기 화성 연결, 서해선 전철 공사 순조 진행

입력 2016-09-19 14:26
충남 홍성역과 경기도 화성 송산역을 연결하는 서해선 전철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두 지역을 연결하는 90.01㎞ 노선(충남도내 43㎞)으로 모두 3조 82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0년 개통할 예정으로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환황해 시대 새로운 국가 대동맥으로 평가되고 있다.

충남도는 내년까지 전체 공사의 3분의 1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예산 추가 확보 작업에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정 노선은 홍성과 예산, 당진, 아산, 경기도 평택과 화성 등으로 8개 역이 설치되며, 이 중 합덕역과 안중역, 송산역 등에는 화물 취급시설이 설치된다.

투입 열차는 새마을호보다 속도가 1.6배가량 빠른 시속 250㎞급 고속전철(EMU-250)로, 이 철길이 열리면 홍성에서 영등포까지 이동 시간은 현재 1시간 49분에서 53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지난해 5월 첫 삽을 뜬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10개 공구로 나눈 뒤 현재 편입용지 보상, 교량 및 터널 등 주요 구조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모두 4115억 원이 투입되는 편입용지 매입 작업은 41.8%가 마무리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부와 서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물류수송망 구축, 충남 서북부지역 신 산업지대 물류비 절감 효과는 물론, 21세기 환황해 시대 대한민국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서해안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남북 종단 간선 철도망이 구축되며 남쪽으로는 천안∼온양온천 복선전철 및 장항선, 북쪽으로는 원시∼소사, 소사∼대곡, 경의선까지 연결된다. 향후에는 북한을 지나 중국 등 동북아를 잇는 환황해 초광역철도로서의 기능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성=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