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세상이 다 아는데 이분도 박근혜 대통령처럼 '조건부 배치론'을 꺼냈군요"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대통령의 그런 제안에 중국 측이 들은 척도 하지 않았던 것을 모르시는 모양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정치인이 분위기에 따라 그때 그때 입장을 바꾸면 국민의 신뢰를 받는 큰 지도자가 되기 어렵다'라고 하셨던 돌아가신 아버지의 말씀이 떠오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8월에 제가 의원들과 성주포대를 방문했을 때 이미 '최적지'가 아니라는 것이 명백해보였는데 이제서야 실토를 하는군요"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일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얼마나 준비부족한 상태에서 졸속으로 진행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