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열단 소재 영화가 계속 개봉되면서 대중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라며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중국 상하이와 충칭 등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막상 한국에는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9월 30일까지 1억 원 모금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8천만 원 정도 모였네요. 공유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영화 <밀정>의 주인공 ‘이정출’의 실제 인물 황옥(黃鈺, 1887 ~ ?) 경부의 친손자는 1983년 서울대 반독재시위를 주동하던 중 도서관에서 추락하여 사망한 황정하 열사(1960-1983)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당시 저는 대학교 2학년으로 추락 장면을 직접 목격하여 충격에 빠진 경험이 있습니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의열단장 김원봉의 증언을 토대로 박태원이 해방직후 출간한 책 <약산과 의열단>은 황옥은 독립운동가로 적고 있습니다. 황옥의 친동생 황직연(1890~1943)은 사회주의 운동을 벌이다 대전형무소에서 순국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