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는 18일(현지시간) 시장을 지낸 남부 다바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두테르테는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마약이 얼마나 심각한지 몰랐다”며 “수십만명이 마약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모든 것을 정리하기 위해서 6개월가량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취임 6개월 내에 모든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두테르테는 지난 6월 30일 취임 이후 대대적인 마약 소탕 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3500명이 넘는 마약사범이 숨졌다. 3분의 2가량은 공권력이 아닌 자경단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