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언더파 우승’ 골프역사 쓴 전인지 “이게 꿈인가요?”

입력 2016-09-19 00:30

“믿을 수 없는 한 주를 보냈다. 이게 꿈인가요?”

남녀 골프 역대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을 갈아치운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전인지는 18일 프랑스 에비앙 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써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 전인지는 개인통산 투어 2승째를 거뒀다.

전인지는 우승을 확정한 뒤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골프는 개인 스포츠라고 하지만 캐디와 코치 등이 많은 도움을 줬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기록한 전인지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로 장식했다. 이는 박세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또 전인지는 72홀에서 역대 최다 언더파인 21언더파를 작성했다. LPGA에서는 19언더파, PGA에서는 20언더파가 최다 언더파 기록이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