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령인 카슈미르에서 18일(현지시간) 무장괴한이 육군 기지를 공격해 군인 1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인도 육군 대변인은 “파키스탄 국경에 있는 기지에서 무장괴한과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무장괴한 4명도 숨졌다.
인도 군인이 18일(현지시간) 인도령인 카슈미르 지역 육군 기지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이슬람 근본주의 계열 피다인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기지에 침입해 군인 17명이 사망했다. AP뉴시스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인도 당국은 무장괴한들이 파키스탄 내 이슬람 근본주의계열 자살특공대 ‘피다인’ 소속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다인은 탈레반과 연계된 근본주의 라슈카르-에-타이바 산하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사건이 발생하자 라지나트 싱 인도 내무장관은 미국과 러시아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잠무와 카슈미르 지역 시위대가 18일(현지시간) 인도 육군기지에서 벌어진 공격에 항의하기 위해 파키스탄 국기를 태우고 있다. AP뉴시스 인도와 파키스탄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1947년부터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지난 2개월간 카슈미르에선 이슬람계 청년의 분리주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8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