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김인중 목사, 공동총재 전용태 장로)가 주최하고 유럽성시화운동본부(상임회장 김현배 목사)가 주관한 ‘2016 유럽성시화대회’가 13~16일 체코 프라하한인교회(박상욱 목사)에서 열렸다.'성령의 능력으로 유럽 성시화를'이란 주제로 열린 이 대회에는 한국에서 온 '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 유럽 종교개혁 탐방단' 40여명과 15개국 유럽의 성시화운동 지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교회 성장이 급격히 둔화된 유럽의 영적 상황을 인식하고 한인교회가 중심이 돼 성시화운동의 비전과 전략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복음 전도와 크리스천의 사회적 책임을 통해 영적 부흥을 일으키는 불씨기 될 것을 다짐했다.
14일 저녁집회에서 '유럽을 성시화 하라(행 16:6~10) 는 주제로 말씀을 전한 소강석(새에덴교회,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목사는 "성령 충만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 거룩한 부흥이 유럽 땅에서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도전했다.
'음녀의 금잔을 깨뜨리라'(계 17"1~5)는 제목으로 셋째날 저녁집회에서는 순결한 영성을 강조했다.
소 목사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음녀가 교회 안에까지 들어와 교회를 흔들고 있다. 음녀는 권력과 정치를 통해 사람을 유혹하고 있다. 또 순결한 영성을 흔들어 음란의 영으로 역사하고 있다"며 깨어 거룩한 영성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또 “음녀는 반기독교적 정서와 사상을 통해 교회를 공격해 오고 있고, 현대사상과 종교다원주의 사상으로 유혹하고 있다. 선악의 지식이 생명보다 우위에 있는 것처럼 유혹하고 있다”면서 성경에 근거한 바른 신학과 바른 신앙을 강조했다.
소 목사는 '21세 목회 뉴트렌드'라는 제목의 특강도 인도했다.
또 “한국 사회 안에 반기독교적 정서가 있다. 그 배후에는 네오막시즘이 있다. 이는 성정치”라면서 “이들의 무기는 동성애다.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목회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회 생태계가 깨져버리면 파멸이 온다”고 경고하고 “한국교회는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지 못했다. 개교회주의와 커뮤니티교회를 넘어 네트워크교회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한 과제로 교회 부흥을 위한 개혁, 다음세대 부흥전략, 교회론의 재정립 등을 제안했다.
'하나님의 자녀됨의 권세 누리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인도한 이영환(한밭제일교회,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직전 대표회장)목사는 그리스도인이 신앙생활에서 승리하고 열매 맺는 삶을 위해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기도의 모범을 따라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입술 고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목사는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장자다. 분명히 하늘나라를 상속 받을 사람들”이라며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면 신바람이 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사모하고 결단해야 한다”고 도전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목사는 ‘성시화운동의 비전과 전략’, ‘성시화운동의 특성과 핵심요소’, ‘성시화운동을 통한 각 영역의 리더를 세우는 전략’ 등을 강의했다.
김 목사는 “성시화운동은 한 도시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가 임하게 하는 하나님 나라운동이자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돕는 운동”이라면서 “이를 위해 전교회가 전복음을 전시민에게 전하는 3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전복음이라는 말은 복음전도와 함께 사랑과 섬김의 실천, 제도 개혁 등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수행하는 총체적 복음운동을 말한다”면서 “이를 위해 도시를 기도운동과 복음전도를 최우선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사영리 전도와 함께, 그림카드 50장을 보여주면서 사람의 내면의 이야기를 듣고 복음을 전하는 솔라리움 경청전도법을 소개했다. 또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중심이 되어 진행한 기독교 공공정책 제안 및 추진, 중독 없는 대한민국만들기운동, 통일기도운동 및 북한 성시화 전략 등을 소개했다.
한국에서 문화사역을 하다가 체코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문화선교사역을 시작한 곽용화 목사는 “체코 사람들이 타로카드로 점을 치는데, 솔라리움 그림카드를 가지고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 김현배(베를린 비전교회), 한평우(이탈리아 로마한인교회), 엘지(웨일즈국제복음주의교회), 안창국(드레스덴한인교회), 임재훈(독일 칼스루에 벧엘교회), 송기호(영국 런던 목양교회), 김정효(스위스 취리히 한인교회), 김병범(우크라이나 키예프 소망교회) 목사 등 각 지역 성시화운동 대표들이 관련 사역을 발표했다.
이어 차정호(캐나다 밴쿠버 심포니교회,심포니 교회, Season of Christ Ministries 대표)목사가 참석해 '전도버튼과 옷핀 활용법'을 소개했다.
차 목사는 “성탄절과 부활절 주간에 전도버튼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내년 10월 31일은 종교개혁 500주년인데, 종교개혁의 정신을 담은 버튼을 개발하고 있다. 10월 31일은 귀신축제인 할로윈데이가 미국, 캐나다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데 버톤을 통해 종교개혁정신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 20년째 목회 중인 송기호 목사는 핍박을 받으면서도 전도한 사례를 발표해 감동을 전했다. 그는 전도하다가 조직폭력배 20여명에게 얻어맞은 일, 전도하는 중에 목을 병에 찔리는 고난을 당했으나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살려주신 일 등을 간증했다.
특히 한 영국인 청년에게 얻어맞으면서도 묵묵히 참아내자 그 청년이 갑자기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고백하는 사건을 소개하며 복음 전도의 능력을 간증했다.
2m 높이의 십자가를 앞에 세우고 영국 브리스톨에서 거리전도를 하고 있는 최일호 목사는 “6만명이 모여 있는 곳에서도 십자가를 세워놓고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거리에서 복음을 전했을 때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역사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1982년 로마한인교회에 부임해 1993년 유럽목회연구원을 설립하고 유럽의 한인 선교사와 목회자들을 섬겨온 한평우 목사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 큰 도전을 받았다. 지나온 목회사역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성시화운동과 전도사역에 남은 사역을 전념하겠다”고 고백했다.
한편 14일 둘째날 저녁집회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프라하 성시화대회’로 드렸다.
'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 유럽 종교개혁 탐방단'에는 세계성령중앙협의회 이사장 안준배 목사, 대표회장 배진기 목사, 사무총장 김창곤 목사를 비롯해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군포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이재창 목사(수원순복음교회, 경기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강헌식 목사(평택순복음교회, 평택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정균양 목사(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 등이 참가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2012년 10월 '2012 유럽성시화 순회대회'를 개최해 영국, 프랑스, 네널란드,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등 6개국 9개 도시에 성시화운동 사역의 기초를 놓았다.
2014년 10월에 ‘독일 통일의 사례와 통일코리아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베를린성시화컨퍼런스를 개최했고, 이를 계기로 광복 70년 분단 70년 통일기도책자를 제작해 한국교회에 보급했다.
특히 1월 1일 광복 70년, 분단 70년 기념으로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개최를 준비하면서 한국교회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를 조직의 산파역할을 감당했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는 같은 해 8월 서울광장에서 20만명이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도회를 드렸다. 또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에서 매주 월요일 3000~4000여명이 참석하는 ‘통일을 위한 월요기도회’를 갖고 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해 9월 '2015 베를린 국제성시화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평화한국(대표 허문영 박사)이 공동으로 참여해 복음적 평화통일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됐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172개국 700만 한인디아스포라들이 살고 있는 도시마다 성시화운동의 사역이 이루어지는 꿈을 꾸고 있다. 성시화운동을 통해 한인들이 예수를 믿고 선교자원화가 되고, 교회들은 부흥하고, 현지인 교회와 협력하여 그 도시의 시민들에게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꿈을 꾸고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성시화운동을 통해 유럽이 다시한번 영적 부흥의 불씨가 살아나기를 소원한다. 감사하게도 영국 교회가 부흥하고 있고, 독일의 자유교회의 부흥과 20~30대 젊은이들의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길은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을 주시는 유일한 길임을 우리는 믿는다. 성시화운동을 통해 유럽의 도시마다 복음전도를 통한 구원의 큰 기쁨과 감격이 넘쳐나기를 소망한다. 이번 대회는 그러한 비전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천을 하는 출발점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가 열린 체코 프라하는 1415년 종교개혁자 얀 후스의 순교의 피가 묻은 곳이다. 얀 후스는 100년 후 백조가 나타나리라는 것을 예견했고, 100년 후인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시작했다. 체코는 현재 1100만 인구에 개신교 인구는 0.3퍼센트이다.
한편 '2017 유럽성시화대회'는 내년 9월 독일에서 개최키로 했다.
유럽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 김현배(베를린 비전교회)목사는 “2016유럽성시화대회를 통해 성시화운동의 비전과 전략으로 황무해져가고 있는 유럽의 영적 부흥을 이루는 불씨를 지피기 시작했다”면서 “내년에는 1년 동안 자신이 소속한 나라와 도시를 위해 구체적인 기도와 함께 전도의 열매를 나누는 대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