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 기다려’ 니퍼트 21승째…두산, 우승 매직넘버 ‘3’

입력 2016-09-18 20:00
더스틴 니퍼트. 뉴시스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시즌 21승(3패)째를 기록했다.

니퍼트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2까지 낮췄다.

남은 경기에서 니퍼트가 1승만 더 추가하면 2007년 두산에서 활약한 다니엘 리오스의 한 시즌 외국인투수 최다승(22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두산은 이날 1회부터 화끈한 홈런쇼를 펼치며 앞서 나갔다. 오재일 양의지 오재원이 차례로 홈런을 때리며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가 끝났을 땐 이미 5-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오재일과 오재원은 2회에도 나란히 투런포를 날려 연타석 홈런을 작성했다.

7회 두산은 허경민과 김재호, 박건우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도망갔다. 결국 11대 1로 kt에 승리했다. 두산은 88승 1무 46패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까지 줄였다.

kt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1⅔이닝 7피안타(4피홈런) 2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시즌 13패(6승)째를 기록했다. kt는 7연패에 빠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