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좋은 박보검, 천부적 옷태” 구르미 디자이너 극찬

입력 2016-09-18 16:44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의상을 담당한 한복 디자이너가 배우 박보검(23)의 소화력을 극찬했다.

한복 디자이너 이진희씨는 17일 트위터에 “매번 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 보검세자. 천부적인 어떤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많은 작업 해왔고 많은 배우 만나왔다”며 “몸이 좋고 옷태가 훌륭한 배우들은 많았지만 내가 옷에 담으려던 느낌과 메시지를 이처럼 한 몸인 듯 완벽하게 다 살려내는 배우는 처음”이라고 감탄했다.

이씨는 ‘성균관 스캔들’ ‘바람의 나라’ 등 드라마와 ‘화장’ ‘간신’ 등 영화 의상을 담당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 후기의 천재 군주 효명세자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물이다. 박보검은 극 중 겉으로는 총명하지만 속은 자상하고 총명한 왕세자 이영 역을 맡았다.

박보검과 김유정의 달달한 로맨스로 채워진 드라마는 여성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시청률 20%를 넘으며 연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박보검은 이 드라마로 ‘응팔(응답하라 1988)의 저주’를 깨뜨린 주인공이 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