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 울려퍼지는 산 속… 한 벽안의 남성이 정성스레 진흙을 다듬습니다. 직접 기와를 굽기 위해서인데요. 틀까지 이용해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경건한 마음마저 듭니다.
유튜버 ‘원시 기술’은 16일 “기와로 헛간을 만들었다”며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영상은 올린지 이틀 만에 320만명이 봤는데요. 팬티 차림의 이 남성은 정체가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산 속에서 직접 헛간을 만들거나 도끼를 만드는 등 원시적인 삶에 충실한 분입니다.
그의 영상 속에는 말 한마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영상을 무념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도 따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는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며 “가마를 이용해 개울의 점토로 기와를 구워봤다”며 “화재와 비를 피하기에 안성맞춤인 쉼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분은 1년 전부터 모두 스무개의 영상을 올려오고 있습니다. 오두막을 짓는가 하면, 돌도끼를 만들고 성냥을 만들기도 합니다. 또 유독성의 콩을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가 하면 타일 오두막을 만들고 활과 화살도 만들어냅니다. 최근에는 타일을 구울 포지까지 만들며 자연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는데요.
영상은 올릴 때마다 1000여만명 가까운 세계인들이 시청하고 있습니다. 세계 네티즌들은 “나도 따라해봐야겠다” “웬만한 교육 교재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된다”며 호응하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