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부산경남사고 잇따라

입력 2016-09-18 11:10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3시 5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지인의 복부 등을 흉기로 찌른 A(47)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히는 등 부산·경남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5분 만에 B씨를 붙잡아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압수하고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며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18일 0시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서 편도 2차로를 달리던 시내버스가 1차로에서 갑자기 차로를 변경하는 승용차를 피하다 도로 오른쪽 인도를 침범해 보행자 1명을 치는 사고가 났다.

 버스에 치인 보행자는 다행히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으며 경찰은 버스기사와 승용차 운전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16일 오전 6시쯤 경남 남해군 고현면 이어마을 인근 레미콘 공장에서 흘러나온 폐수로 하천의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하자 이 마을 주민이 발견해 남해군과 남해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마을 인근 모 레미콘 공장에서 15일 오후 레미콘 플랜트 교체작업 중 폐수 재활용 펌프 전원을 차단하지 않아 폐수가 인근 하천으로 흘러간 정황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15일 오전 8시 10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교회 앞 도로 위 스포티지 차량 안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잠이든 2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도주하다 붙잡혔다.

 연제경찰서는 A(24)씨가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39%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차량 안에서 잠이 든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A씨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 22분쯤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죽도공원 갯바위 앞 바다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물에 빠졌다가 긴급 출동한 해경이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16일 오후 10시15분쯤 수영구 광안리 민락수변공원 앞바다에서는 B(34)씨가 술을 마시고 물에 들어갔다가 출동한 해경이 광안대교 교각과 수변공원 인근 해상에서 A씨를 무사히 구조해 귀가 조치했다.

 이 외 15일 오전 9시 30분쯤 금정구 회천로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던 지체 장애인 80대 할머니와 16일 오전 4시30분쯤 사상구 모라동 철길 도로변에서 만취해 자고 있던 60대 남성이 순찰 중이던 경찰에 구조돼 가족에게 인계됐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