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를 자 없다”… ‘밀정’ 흥행 독주, 11일 만에 550만

입력 2016-09-18 10:20

송강호·공유 주연의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이 추석 극장가를 점령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은 전날 하루 관객 73만7128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558만4487명을 동원했다. 전국 1368개 스크린에서 6733회 상영된 이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53.4%에 달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7일 개봉한 이후 줄곧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흥행 속도도 폭발적이다. 개봉 11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변호인’(13일) ‘국제시장’(15일) ‘사도’(16일) ‘광해, 왕이 된 남자’(18일) 등 흥행작들의 기록을 크게 앞섰다.

박스오피스 2~3위에는 ‘벤허’(전날 관객 21만8802명·누적관객수 74만5792명) ‘매그니피센트 7’(12만6304명·58만6303명) ‘고산자, 대동여지도’(10만4873명·78만3904명) 등이 포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