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가짜석유 유통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7월까지 상반기 동안에만 지난해 전체 적발량 대비 무려 49.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인천 부평갑)은 18일 “가짜석유 적발량이 지난 2014년 1,419KL에서 2015년 1,451KL로 다소 늘어나더니, 올해는 상반기 동안에만 2,171KL나 적발됐다”고 확인했다.
정 의원은 “올해의 경우, 7월 까지 상반기 동안에만 알뜰주유소에서도 지난해 대비 무려 7배 이상 가짜석유 적발량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가짜석유 시료채취시 재고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807.7KL, 인천에서 163.5KL 등 가짜석유가 적발됐으며, 울산과 제주에서는 적발되지 않았다. 올해의 경우에는 상반기 동안에만 경기 498.2KL, 충남 331.7KL, 전남 299.2KL 등 순으로 적발량이 많았다.
정 의원은 “2016.7 현재 전국적으로 주유소가 10,971개에 달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주유소 업주들이 쉽게 유혹에 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가짜석유는 유통시장 질서는 물론 국민안전과도 직결된 사항인 만큼 적발과 처리에 엄정하고 철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주유소 가짜석유 유통 다시 급증…올 상반기 49.6% 증가”
입력 2016-09-18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