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유럽차 시장 공략

입력 2016-09-18 09:57

기아자동차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유럽 현지에서 기자단 150명을 초청해 29일 열리는 2016 파리 국제모터쇼에 출품 예정인 신형 프라이드(수출명 리오)를 사전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라이드 후속 모델은 2011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이다. 1.0 T-GDI 엔진을 신규 적용해 역동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주행성능, 긴급제동 시스템 잡재 등을 통한 안전성 확보,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향상시킨 소형 해치백이다.

기아차 유럽법인의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이클 콜(Michael Cole)은 “프라이드는 기아차의 베스트 셀링 모델 중 하나이며 이전 모델인 3세대 프라이드가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신형 프라이드 또한 고성능·고효율의 파워트레인, 안정적인 승차감과 핸들링, 고객 편의사양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만족도 높은 운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전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전장 4065mm, 축거 2580mm, 전고 1450mm, 전폭 1725mm(5DR 모델 기준)의 외형을 갖췄으며, 기존 모델보다 전폭은 5mm, 축거는 10mm, 전장은 15mm 늘어나고, 전고는 5mm 낮아져 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 확보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균형감 있는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 디자인은 매끄러운 수평 라인을 강조한 대시보드를 중심으로 넓은 레이아웃을 적용했으며, 최상의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보다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또한 인체 공학에 기반을 둔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Human Machine Interface)를 적용해 센터 콘솔의 버튼 수를 줄이고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보다 세련되고 정돈된 실내 분위기를 완성했다.

아울러 신형 프라이드는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급 최대 수준인 325L의 트렁크 용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VDA:독일 자동차산업협회 기준)

신형 프라이드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엔진 다운사이징을 선호하는 추세에 발맞춰 1.0 T-GDI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향상시켰다.

가솔린 1.0 터보 모델은 직분사 엔진의 효율성과 실용영역 성능을 한층 개선한 카파 1.0 T-GDI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120마력(ps), 최대토크17.5kgf·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아울러 1.0 T-GDI 엔진 외에도 1.2 MPI, 1.4 MPI 엔진 그리고 1.4디젤 엔진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경쟁이 치열한 소형차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할 계획이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33% 대비 51%로 확대 적용해 차량의 충돌 안전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차선이탈경보, 전방추돌경보 등 운전자의 안전에 도움을 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위험한 상황에서 작동해 사고를 방지하는 ‘자동긴급제동 시스템(AEB)’을 비롯해 차선을 이탈했을 때 경보를 띄워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의 다양한 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기아차는 이번 신형 프라이드를 이달 파리 국제 모터쇼에서 전세계 고객들에게 선보인 후, 내년 초 유럽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는 내년 하반기에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