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패럴림픽 사이클 선수, 경기 중 충돌 사고로 숨져

입력 2016-09-18 09:50 수정 2016-09-18 11:02
2016 리우데자네이루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한 이란 사이클 선수가 경기 중 충돌 사고로 숨졌다고 영국 B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전 10시40분쯤 이란 패럴림픽 사이클 대표팀 바흐만 골바르네자드(48)는 로드 사이클 산악 구간을 달리던 중 충돌 사고로 넘어졌다.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송되는 과정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끝내 세상을 떠났다.

BBC방송 홈페이지 캡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현지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골바르네자드는 패럴림픽 도중 사망한 첫 선수다. IPC에 따르면 하계·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의 사망사고는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덴마크 사이클 선수 크누드 에네마르크 옌센 이후 55년 만이다.

왼쪽 다리에 의족을 단 골바르네자드는 다리에 장애가 있는 선수를 위한 C4-5 로드 사이클 경기에 출전했다. 2012년 런던패럴림픽에도 출전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