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亞농구챌린지 결승 진출…이란에 복수하나

입력 2016-09-18 09:33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2016 아시아 챌린지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예선에서 대패를 당했던 개최국 이란이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8일 이란 테헤란 1만2000 피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이라크를 78대 72로 제압했다. 이승현이 22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허일영(이상 오리온)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18점 6리바운드로 외곽에서 득점에 가세했다. 결승전은 한국시간 19일 오전 1시 15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2쿼터 중반까지 이라크와 접전을 펼치다 허일영의 3점슛 등으로 39-32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52-54로 리드를 내주고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도 접전이 계속됐다. 한국은 4쿼터 막판 이승현의 3점슛과 중거리슛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1분 51초 전에는 허일영의 3점포까지 터지며 73-66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종료 37초를 남기고 김종규의 슛이 림을 가르면서 승부를 확정했다. 이승현과 허일영에 이어 김종규가 11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이란과의 2차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차례 맞붙었다. 한국이 47-85로 크게 졌다. 허재호는 결승에서 다시 만난 이란을 꺾고 우승하는 시나리오를 꿈꾸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