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도시 책축제 ‘파주북소리’ 다음달 1일 개막

입력 2016-09-17 23:59

국내 최대 책 축제인 ‘2016 파주북소리’가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에서 열린다.
 파주시와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출판도시 입주사와 외부 출판사, 관련 단체 등 200여곳이 참여하며, 야외 북마켓, 오픈하우스, 전시회, 작가와의 만남 등 10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은 중국의 대표적인 북디자이너인 뤼징런과 그의 제자 10인이 꾸미는 특별전  ‘전승과 창조-뤼징런의 북디자인과 10인의 제자전’이다. 베이징국립중앙미술관에서 내년 그의 40년과 고희를 기념한 대규모 전시를 준비 중일 만큼 중국에서 ‘국보급’ 대접을 받는 북디자이너 뤼징런의 첫 단독 전시로 24일부터 약 한 달간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전시한다. 
 10만여권의 장서를 자랑하는 지혜의숲에서는 10월 2일 저녁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밤새도록 자유롭게 책을 읽는 ‘심야책방-읽어밤’이 운영된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책을 보며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북소리 피크닉’도 열린다.
 출판에 뜻을 둔 사람들이라면 올해 신설된 콘텐츠 엑스포를 주목할 만하다. 출판사와 예비 출판인이 만나는 자리다. 특히 여행서나 자서전, 그림책, 자기계발서 등 책 출간을 준비 중인 개인들은 전문가 멘토링을 받아서 출간의 꿈을 이룰 수도 있다.
 저자와의 대화도 3일 내내 열린다. 광고인 박웅현, 시인 장석주, 여성학자 박혜란, 소설가 이철환 등 9명의 저자들이 독자들과 대화를 나눈다. 
 이밖에 동화책 주인공으로 분장하는 ‘북소리 퍼레이드’, 책마을 따라 걷기, 젊은 음악인들과 함께하는 ‘북 콘서트’ 등 축제 기간 내내 출판도시 곳곳에서 쉴 새 없이 이벤트가 열린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