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린 17일 부산지역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하루 동안 곳에 따라 80~130mm의 비가 내린 부산은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됐다. 동래구 온천천은 산책로가 물에 잠겨 출입이 전면통제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침수 피해 상황을 전하며 전면통제된 온천천 등 사진을 올리는 등 하천 범람을 우려했다.
부산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출동한 경찰이 빗물이 역류하는 주택가에서 고군분투하는 장면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김해공항에서는 폭우의 영향으로 24편의 항공기의 출·도착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저녁 무렵부터 빗줄기가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이지만 내일까지 30∼8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