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대 희곡의 거장 에드워드 올비(88·사진)가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뉴욕 자택에서 숨을 거뒀고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올비는 중년 대학교수 부부의 험악한 언쟁을 그린 1962년 첫 장편희곡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의 성공으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테네시 윌리엄스, ‘세일즈맨의 죽음’의 아서 밀러 이후 가장 뛰어난 극작가로 인정받았다.
그는 미국 중·상류층의 부조리한 삶을 꼬집는 희곡 30여편을 남겼다. ‘미묘한 균형’ ‘바닷가 풍경’ ‘키 큰 세 여자’로 퓰리처상을 세 차례나 받았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