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혜련이 추석날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올케에게 잔소리를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 중에는 “방송 설정일뿐”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대부분은 ‘못된 시누이’이라며 얼굴을 붉혔습니다.
방송 이후 조혜련이 올케를 혼내는 장면은 "조혜련 시누짓"이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 가장 많은 댓글과 조회수를 보였는데요. 37만명이나 게시물을 봤고, 1900개 넘는 추천수를 보였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 조혜련은 올케에게 “치마가 너무 짧다”, “살림을 잘 못한다”며 사사건건 쓴소리를 했습니다.
올케도 지지않았는데요. “키가 작아 미니스커트를 입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조혜련은 “추석 일을 해야하는데 너무 짧은 것 아니냐, 내가 시누이라서 잔소리를 하는 게 아니라 이건 아니다”라고 올케에게 쏘아붙였습니다.
시누이의 잔소리는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질뻔 했는데요. 조혜련이 올케에게 삿대질 하며 “엄마 불만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하자, 올케는 “이렇게(삿대질)하지 말라”고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조혜련은 “엄마가 동생부부와 함게 사는데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다”며 “제대로 시누이 노릇을 해 보이겠다”고 작정하고 잔소리를 올케에게 퍼부었습니다. 이 모습에 일부 시청자들이 제대로 뿔이 난 것 같습니다.
옛날부터 시누이 올케 지간은 가깝고도 먼 사이라고 하지요. 명절 스트레스 원인 중 고부갈등에 버금가는 것으로 꼽힙니다.
추석날 숨 죽였던 며느리들의 불만이 다음날인 지난 16일 각종 커뮤니티에 터져나왔습니다. “며느리가 불쌍하다” “시누이가 무섭다”라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방송에서 작심하고 올케 길들이기에 나선 조혜련은 졸지에 며느리들의 적이 됐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