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통일의 컨트롤타워

입력 2016-09-17 11:21 수정 2018-01-27 22:39
박상원 목사

박상원 목사(기드온동족선교 대표, 미국 워싱턴 쥬빌리통일기도회 총무)

필자가 동족선교사역과 통일의 준비사역을 시작하면서 강하게 느꼈던 것은 1) 다양한 전문영역과 사역자들과의 협력과 연합이 필요함과 2) 이렇게 연합된 단체들이 통일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메시지를 위하여 일관성 있게 움직일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의 필요성이었습니다.


옛말에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열심하고 다양한 동족선교들이 있다 할지라도 서로 협력하여 주님께서 주시는 메시지를 이해하고 그분의 뜻을 전하지 않으면, 통일이 필요한 동족들과 그 통일을 바라는 동족(기도와 후원자들)들이 올바른 싸인(신호)을 받지 못하여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긴급재난이나 평상시 많은 이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각자의 목표를 이루는 일도 중앙에서 하나의 신호와 싸인을 보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이들이 따로따로 행동을 하여 더 큰 피해와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그 어떤 일도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확한 판단과 함께 동일한 메시지를 주는 컨트롤 타워(상황분석과 명령을 주는)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지난 2월 초에, 다양한 동족선교 전문단체와 사역자들을 만났습니다. 모두들 수년간 열심히 자기 영역에서 수고하여 어느 정도 노하우를 쌓았고, 이제 그것을 통해 보다 넓게 협력하여야 함을 다들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마치 우리들의 몸이 정상적으로 발육이 되어 이제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 위하여 손과 발, 다리와 허리 그리고 눈과 귀가 함께 작동하기를 원하듯 통일을 위하여 결합하여 움직이기를 바라는 듯한 마음들이 모아졌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교육, 기도, 체육, 양육, 방송 등 여러 전문영역에서의 단체(리더쉽)들이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를 구축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빵을 비롯한 필요한 양식들을 보내는 일, 영양제와 의약품을 주고, 집을 만들고 길을 내는 수많은 필요한 일들이 많지만 예수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여러 지체(분야)들의 연합과 결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통일컨트롤 타워’에서 보내는 신호는 1) 북녘동족들에게는 우리들의 진실한 사랑과 2) 남한과 해외동포들에게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통일준비에 대한 필요성과 3) 세계 각국에는 통일이 주변 각국에 주는 이득발생과 세계평화에 주는 파급효과 등을 담은 시그널(신호)이 필요로 합니다.

우리들의 제대로 준비된 통일신호를 주어야 동족들이 마음을 열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그 축복의 장으로 믿고 당당히 나오지 않겠습니까?

*외부필자의 기고 및 칼럼은 국민일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