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첫 여성 총통, 민심이반 심각 “허니문 없다”

입력 2016-09-17 10:05 수정 2016-09-18 13:35
사진=AP뉴시스

차이잉원(사진) 대만 총통은 4개월 전 대만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통으로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인기가 금세 식었다. 임기 초반 허니문 효과도 무색한 지경이다.
동삼신문 등 대만 언론은 최근 설문조사 결과 차이 총통의 정국 운영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만족스럽다”를 두 달 연속 넘어섰다고 전했다. 지난달 조사에선 “만족한다” 42.8%에 “불만이다” 45.0%였고, 이달에는 “만족한다” 40.8%에 “불만이다” 41.8%로 나타났다.

차이 총통을 “신뢰한다”는 답변은 지난달 53.4%로 비교적 높았으나 이번엔 50% 아래(48.0%)로 떨어졌다. 차이 총통이 취임 이후 실시한 일련의 인사와 정책이 대체로 국민의 환호를 받기는커녕 실망감을 자아내 민심이반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