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 가능성에… 주가 유가 동반 하락

입력 2016-09-17 07:52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다우존스 지수가 하루만에 0.5% 가까이 떨어졌다. 국제유가도 5주만에 최저치를 다시 갱신했다. 8월 물가지표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아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또다시 대두된 탓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6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전날보다 88.68 포인트 떨어진 18123.80에 마감했다. 낙폭은 0.49%이다. 스탠드 앤 푸어스 500 지수도 8.10 포인트 내린 2139.16에 끝났고, 나스닥 지수도 5.12 포인트 떨어진 5244.57에 마감했다.

 지수 동반 하락은 금리인상 기대감 때문이다. 앞서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평가보다 0.1% 포인트 높은 수치다. 8월 소비자물가도 전년 대비 1.1% 올랐다.

 유가도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에 따른 주가 하락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유 기준으로 전날보다 1.6% 떨어졌고, 브렌트유도 1.3% 줄었다. 5주만에 최저가 기록을 다시 갱신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0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연내 인상이 기정사실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9월 아니면 12월 인상설이 유력해지고 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