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정부와 공공기관들의 무능·무책임은 세월호와 구의역 사고 이후 조금도 나아진 게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1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번 지진 발생 직후 정부의 허둥지둥하는 모습과 늑장대응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불신만 더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아무 것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정부와 공공기관들의 무능과 무책임은 세월호와 구의역 사고 이후 조금도 나아진 게 없어 보인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비극적인 참사를 당하기 전에 더 큰 지진이 언제든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정부는 만반의 대비를 꼭 해야겠다”며 “이번에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없던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특히 “신축건물은 내진설계를 강화하고 이미 지어진 건물은 안전점검을 제대로 해야 한다. 특히 학교나 다중이용시설은 안전점검을 필수의무로 해야 한다”며 “월성 원전을 보면서 원전사고는 절대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원전에 대해서는 매우 특별한 대책을 원점에서 세워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지진을 자연의 경고라고 받아들이고 정부가 앞장서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지진으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