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저녁에도 계속되는 경주 지진 “규모 1.9~2.6 여진 계속”

입력 2016-09-15 22:34 수정 2016-09-15 22:43
추석 저녁에도 경북 경주 주민들은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지난 12일 역대 최고 규모인 5.8의 지진이 났던 경주에서 15일 저녁에도 2시간여 동안 규모 1.9~2.6 사이의 여진이 세 차례 발생했다.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진도 5.8 지진이 발생한 다음날인 13일 오후 지진 발생 진원지인 경주시 내남면에서 한 주민이 지진으로 파손된 지붕을 보수하고 있다. 뉴시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29분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 리히터 규모 1.9의 지진이 났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후 8시48분에도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 규모 2.6의 지진이 일어났으며, 오후 7시47분에도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점에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지난 12일 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날 발생한 여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진까지 합쳐 지난 12일 경주 지진 이후 여진은 총 325회로 집계됐다. 규모로는 1.5∼3.0이 310회, 3.0∼4.0이 14회, 4.0∼5.0이 1회다.

날짜별로는 12일에 93회, 13일에는 195회, 14일에는 26회, 15일 11회로 13일 이후에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당초 기상청이 예상한 여진 지속기간은 3~4일이었지만 여진 발생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